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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민주당 압수수색 ‘그땐 그랬지’ / 이번에는 ‘황금 갈치’ / 국회의 언어 영역?

2022-10-20 1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그땐 그랬지. 어제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민주당 의원들과 대치하는 모습인데요. <br><br>네,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죠.<br> <br>그런데 지난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을 공수처가 압수수색 나왔을 때 기억나십니까. <br> <br>당시 민주당의 태도와 다르다는 지적이 나오네요. 비교해봤습니다. <br> <br>[송영길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해 9월)]<br>"영장 집행을 불법이라고 방해하는 이 국민의힘 행위는 법질서를 부정하자는 것입니까? <br> <br>[윤호중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지난해 9월)]<br>"진실 규명 가로막는 야당의 영장 바리케이드, 이제 치워주시길 바랍니다." <br><br>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오늘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저희가 허락할 수 없다는 말씀 우리의 자존심과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해서…" <br><br>어제 민주당은 특히 정치 탄압이라면서 강하게 반발했었죠. <br><br>[진성준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윤석열 정권은 야당탄압 정치쇼를 벌이고 있습니다." <br> <br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오늘)]<br>"야당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정치 탄압에만 몰두합니다.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<br>"정치가 아니라 그야말로 탄압입니다." <br><br>[김영배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지난해 9월)]<br>"어디에 야당 탄압이 있단 말입니까. 뻔뻔하기 그지없는 막장 수사 방해만 있습니다." <br><br>달라진 건 지금의 여당도 마찬가지입니다. <br><br>[김기현 /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(지난해 9월)]<br>"의원회관에 와서 야당 국회의원의 사무실을 뒤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야당 탄압의 명확한 의도를 가진 것이다" <br><br>[정점식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(오늘)]<br>"떳떳하다면 두려울 것이 무엇입니까. 당당하게 영장 집행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합니다."<br><br>Q. 여야 모두 내가 압수수색 당하면 탄압, 남이 당하면 정당한 수사, 이런 거네요. <br><br>그러다 보니 어제 현장에선 이런 하소연이 나왔습니다. <br><br>[호승진 /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(어제)]<br>"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검사고 똑같은 일을 하는데 불과 몇 년 전에 박수치시고 '잘한다, 제대로 해라, 잘하고 있다'라고 하시던 분들이 왜 이제는 다시 정치검찰이라고…." <br><br>여야 모두 과거를 돌아보면 좋겠네요. 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어제 저희가 전해드렸는데. 또 갈치 얘기가 나왔습니까. <br><br>네. 이번에는 국민의힘에서 나왔습니다. <br> <br>[김행 / 국민의힘 비대위원 (오늘)]<br>"이재명 대표가 국정감사 거부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것은 동료 의원과 민주당을 잡아먹는 황제 갈치 정치이다." <br><br>Q. 갈치로 시작해서 대왕 갈치, '황제 갈치'까지 나왔네요. <br><br>'내부 총질'에 빗대 갈치 논쟁을 일으켰던 안민석 의원은<br><br><br><br> "모 언론에서 전재수 의원의 은빛 머리를 겨냥한 공격이라고 왜곡했다"며 "민주당 정치인들의 꼴이 우스워졌다 갈치 논란은 그만하자"고 했는데요. <br> <br>이미 국민들은 누가 갈치인지 판단했을 것 같습니다. <br><br><br><br>Q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수능이 한 달도 안 남긴 했죠? '언어 영역?'은 무슨 얘기인가요? <br><br>국회가 마치 언어 영역 시험장을 방불케 할 정도입니다. <br> <br>말의 뜻을 따지고 물으며 여야가 공방을 벌였는데요. <br><br>[소병훈 / 농해수위원장 (오늘)]<br>"위원장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용어 하나는 교정을 해야겠습니다. 어제 날치기라는 말씀을 자꾸 하시는데…." <br> <br>[이양수 / 국민의힘 농해수위 간사 (오늘)]<br>"홍길동이 된 기분입니다. 날치기를 날치기라 부르지 못하고. 날치기의 사전적 의미를 말씀드리겠습니다." <br><br>[이양수 / 국민의힘 농해수위 간사]<br>"이거 정확하게 해당합니다. 우리는 홍길동이 아닙니다. 본 것을 사실을 사실대로 얘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…." <br><br>Q. 날치기라는 말이 부정적인 의미가 크죠. 우리 국어 단어가 참 미묘하거든요. 어감이. <br><br>감사받기 위해 출석한 국립국어원장은 국어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전현희 / 국민권익위원장 (지난 13일)]<br>"나중에 질의 끝나고 답변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[윤창현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 13일)]<br>"왜 이렇게 질척거리십니까? 좀 깔끔하게 하십시다." <br> <br>[전현희 / 국민권익위원장 (지난 13일)]<br>"질척거린다는 표현을 쓰셨는데요. 굉장한 성적 수치심을 느끼고 있습니다." <br> <br>[배현진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<br>"저도 MBC에서 우리말 나들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6년 넘게 했는데…." <br> <br>[현장음]<br>"안녕하세요. 우리말 지기 배현진입니다."<br> <br>[배현진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<br>"이 '질척거리다'가 사전적으로 우리말로서 외설적인 의미가 담긴 말입니까?" <br> <br>[장소원 / 국립국어원장 (어제)]<br>"아닙니다. '질척거리다'는 '질다'는 형용사에서 나온 거로 알고 있습니다. 습기가 많다는 뜻이죠." <br> <br>[배현진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<br>"아름다운 우리말이 이런 식으로 오해를 사거나 매도 되는 것, 이거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?" <br><br><br><br>정확히 하자는 건 좋지만 말꼬리잡기 싸움이 되는 건 곤란하겠죠.<br> <br>단어 하나 하나에 얽매이지 말고 더 큰 논의를 하면 어떨까요. 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김민수 디자이너 <br><br>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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